많은 학부모와 수험생을 화나게 했던 숙명여고 쌍둥이 시험지 유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. <br /> <br />학교 교무부장인 아버지로부터 사전에 답안을 받아 성적을 크게 올렸다는 혐의였는데요. 쌍둥이 자매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에 반발해 항소했습니다. 2심 첫 공판이 어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쌍둥이 자매의 법원 출석 모습인데요. 법원 입장 직전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피의자 (쌍둥이 동생) : (항소심 첫 재판 받으러 오셨는데) 아닌데요? (1심에 이어서 계속해서 혐의 부인하시는 건가요 1심처럼?) ….] <br /> <br />손가락 욕설을 한 이유를 묻자 달려들어서 물어보는 게 직업 정신에 맞느냐고 생각하느냐, 예의가 없고 교양 없는 행동이라며 따졌습니다. <br /> <br />[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피의자 (쌍둥이 언니) : 뒤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, 가만히 있는 사람을…. 혹시라도 상황을 해결하고 싶으셨다면 직접 찾아왔어야 할 것 같은데요.] <br /> <br />사건을 다시 짚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쌍둥이 언니는 1학년 1학기 전체 석차 100등 밖에서 2학년 1학기에는 인문계 1등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동생 역시 1학년 1학기 전교 50등 밖이었다가 2학년 1학기 자연계 1등으로 올라섰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가 답안을 미리 아버지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본 근거, 시험 전 휴대전화 메모장에 영어 서술형 정답이 그대로 적혔습니다. <br /> <br />공부하다가 검색용으로 저장했다고 주장했지만, 정작 어느 문제집에서 이 문장이 나온 것이냐는 경찰의 질문에는 실제 출처와 맞지 않는 답변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출제 교사 역시 중요 문장으로 가르친 적이 없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험지 한쪽 여백에는 숫자 나열식으로 답안이 깨알 같이 적혀 있었습니다. 답안이 빼곡히 적힌 메모지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쌍둥이는 공부한 걸 써놓은 거라고 주장했는데 노트도 아닌 작은 메모지에 조그마한 글씨로, 특히 여러 과목 내용이 섞여 있었다는 점에서 답안을 미리 적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수학 과목 시험지는 풀이 과정도 없이 깨끗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뿐만이 아닙니다. 질량 비율을 묻는 서술형 문제에 쌍둥이 동생은 '10:11'이라는 답을 적었습니다. 실제 정답은 15:11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화학 교사가 최초 정답지에 10:11로 잘못 답을 적었다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41513063507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